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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입력 2004-06-23 17:36:19

수입된 수산물중에서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폐기되거나 반송된 `불량품'이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.

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수입된 수산물중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는 180건에 1천984t, 금액으로는 458만8천달러로 집계됐다.

이는 작년 동기에 적발된 88건, 690t, 147만2천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204.5%, 무게로는 287.5%, 금액으로는 311.6%나 늘어난 결과다.

또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지금까지 최고였던 2001년(137건, 1천213t, 358만2천달러)에 비해서도 건수 31.3%, 무게 63.5%, 금액 28.0%가 증가한 사상 최고치다.

올해 적발된 불량품중에서는 냉동참조기, 냉동명태 등 냉동품이 109건으로 전체의 60.6%를 차지했으며 살아있는 바지락, 재첩 등 활어패류가 37건(20.6%), 신선냉장품이 28건(15.6%) 등이었다.

올해 불량품이 급증한 것은 중국산 냉동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.

실제로 중국산 냉동참조기에 물을 먹여 무게를 늘린 뒤 들여오다 적발된 경우는 지금까지 45건이 적발돼 이미 작년 1년동안 적발된 건수(44건)를 넘어 섰다.

또 최근에는 양식용 사료, 볼트 등을 주입하는 경우까지 적발되고 있다.
수산물품질검사원 관계자는 “이전에 비해 검사를 강화한 것도 적발건수가 크게 늘어난 이유지만 중국의 수출업자나 국내의 수입업자들이 돈만 노리고 범죄행위를 저지르는게 가장 큰 이유”라고 지적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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